북한 회령시 '김정일 비난' 전단지 살포 비상

2010-07-01     임민희 기자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지가 살포돼 시보위부 초비상 경계를 펴고 수거작업을 벌였다.


대북 단파 라디오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29일 "지난 25일 새벽 5시쯤 회령시 보위부는 보위부원들에게 초비상 동원령을 내리고 비밀리에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지(삐라) 수거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또한 함경북도 보위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5일 오전 5시쯤, 도보위부에 회령시의 모 지역에 삐라가 살포됐으며, 시보위부 보위부원들이 비상 동원돼 그 지역에로의 주민통행을 금지시키고 철저한 수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회령시 보위부가 이날 오전 11시까지 삐라를 전부 수거, 소각작업을 끝냈으며, 도보위부는 회령시 보위부에 삐라살포의 명확한 출처해명과 주민들이 알지 못하도록 철저한 비밀엄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회령시 보위부에서는 삐라를 주었거나 읽고 내용을 옮기는 주민들이 있는지 동 담당보위원들을 동원해 비밀리에 뒷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