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들리는' 아아폰4 , 손해배상 굴욕
2010-07-02 이민재 기자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4가 안테나 부분의 `수신 불량' 문제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 사는 고객 2명이 애플과 AT&T를 상대로 로펌을 통해 사기성 거래 등을 이유로 소송을 냈다.
아이폰4의 안테나는 전화기의 금속 프레임 속에 내장된 형태로 디자인돼 있어 아이폰4의 좌측 하단 부분 등을 손으로 쥐고 통화할 경우 수신 강도가 약해지거나 통화가 두절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불만을 들끓고 있다.
소송을 낸 고객 2명은 "애플과 AT&T는 아이폰4의 안테나 디자인 등 때문에 수신 상태가 나빠지는 문제를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아이폰4를 손에 쥐고 사용하는 방식이 여타 휴대전화와 똑같은데도 디자인 구조 때문에 아이폰4를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과는 별도로 일부 미국 로펌은 애플 등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을 위해 피해 사례 수집에 나서고 있어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문제를 둘러싼 소송 사태가 잇따를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