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미국서 '구매 고려' 1위
2010-07-02 유성용 기자
미국에서 '쏘나타'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온라인 마케팅 조사 업체인 '컴피트(Compete.com)'는 지난 5월 한 달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를 고려한 차량'으로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를 꼽았다.
컴피트의 미국 자동차 소비자 구매패턴 조사는 웹사이트 접속량을 분석해 미국 소비자가 차량 구매 시 어떤 차량을 구매고려 대상으로 선정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이는 향후 판매량 추이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쏘나타'는 13만회 이상 구매리스트에 포함 돼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시빅' 등 베스트셀링 모델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구매고려 대상 차종에 선정됐다.
업체별 관심도 점유율(SMI)면에서도 현대차는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09년 12월 7.4%에서 4.2% 증가한 11.6%를 기록했다. 닛산은 11.2%,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14.2%와 12.9%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켈리블루북의 조사에서도 입증됐다.
미국의 중고차 평가 전문기관인 켈리블루북은 지난 달 최근 자사 웹사이트(www.kbb.com) 접속량을 분석한 조사에서 신차 구매 예정자들의 현대차 관심도 비율이 2009년5월 대비 약 7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벨 켈리블루북 시장조사 담당임원은 "이 같은 결과는 훌륭한 제품을 기반으로 강력한 마케팅 활동이 뒷받침 돼 고객들의 만족감과 신뢰를 얻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