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직무중심의 글로벌 임원인사 제도 전환
2010-07-02 유성용 기자
두산(회장 박용현)이 새롭게 적용된 임원인사 제도에 따른 첫 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신 임원인사제도는 기존의 '연공과 타이틀' 중심에서 벗어나 '직무 중심'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승진의 개념은 타이틀 상승이 아니라, 직무가치가 높은 상위 그레이드(Grade) 직무로 이동을 의미하게 된다.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전체 직원의 반수가 외국인인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 체제를 일관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신 임원인사제도를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두산은 신 임원인사제도를 국내는 물론, 해외 계열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세계 각국의 인재 영입과 해외 자회사간의 이동이 원활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신 임원인사제도 도입 후에도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등 기존 타이틀은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지만 평가, 보상 및 역할 수행 등과는 관계가 없다. 보상은 철저히 직무가치와 성과 창출에 따라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두산은 이날 신 임원인사제도에 따라 두산중공업 김하방 원자력BG장, 고석희 주단BG장 등 기존 임원 18명과 신규임원 52명을 승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