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서는 안 눌어붙었는데"..끈끈이 프라이팬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한나 기자] ‘단단한 코팅면과 내구성’을 자랑하며 철수세미도 사용가능하다고 광고한 프라이팬이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코팅이 벗겨지고 음식이 눌어붙는 등 광고 내용과 다르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서울 이태원1동의 최 모(여.31세) 씨는 6개월 전 현대홈쇼핑을 통해 ‘팰러스 세라믹팬 다이아몬드 에디션’ 4종을 구입했다. 그 중 프라이팬은 방송에서 홍보할 때 음식이 절대 눌러 붙지 않고 긁히지도 않는다고 했지만 최 씨가 사용한 지 일주일이 지나자 계란프라이 등 음식이 팬에 눌러붙고 코팅이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결국 최 씨는 구입한 4종 주방기구 중 프라이팬을 제외한 3종만 사용하고 후라이팬으로는 거의 조리를 하지 않고 있다.
최 씨는 “방송용 제품과 판매 제품이 다른 거냐”며 광고 내용과 차이가 있는 제품 품질에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방송에서는 음식이 넘치지 않는 뚜껑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음식물이 용기 밖으로 넘쳐 가스레인지가 엉망이 됐다고 최 씨는 주장했다.
현대홈쇼핑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상담원이 사용방법을 재안내했고 최 씨가 “6개월 동안 충분히 사용해봤지만 제품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자 프라이팬에 한해 뚜껑과 함께 새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단 답변을 얻었다.
최 씨는 환불을 원했으나 업체에서 교환을 해준다고 해 결국 이에 응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세라믹 소재의 프라이팬은 사용 빈도와 강도에 따라 간혹 눌러붙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방송 중에도 쇼호스트가 중약불에 조리하라는 설명과 함께, 자막 안내를 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구입 1년 이내에 고객이 불편을 느낄 시 항시 교환가능하며 프라이팬이 소모성 제품이다 보니 코팅이 마모될 경우 고객 편의를 위해 보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