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0% "합격후 입사 포기한 적 있다"

2010-07-04     유성용 기자
구직자 가운데 상당수가 합격 통보를 받고도 입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한 직장은 주로 중소기업이며, 그 이유는 급여를 비롯한 처우가 낮기 때문이었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상반기에 입사지원을 한 구직자 6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종 합격 소식을 듣고도 입사하지 않거나 입사 직후 퇴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전체의 60%에 달했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한 업체는 중소기업(78.7%)이 제일 많았고, 그다음이 중견기업(21.0%), 대기업(9.8%), 공기업(5.7%), 외국계기업(4.9%) 순으로 나타났다..

입사를 하지 않거나 얼마 안 돼 퇴사한 결정적인 이유로는 `연봉 등 대우 수준이 낮아서(32.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근무여건이 맞지 않아서(28.4%)'라거나 `희망하는 직무와 달라서(25.4%)', `원하는 기업이 아니어서(6.8%)' 등을 고른 응답자도 있었다.

이 가운데 26.5%는 `자신의 입사 포기 결정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구직자의 입사 포기는 결국 자신과 기업 모두에 시간적ㆍ경제적 손실을 안길 수 있다"며 "지원을 하기 전에 기업의 특성과 근로조건 등을 최대한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