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고바야시다케루의 굴욕, 난동피워 체포

2010-07-05     윤주애 기자

'핫도그 먹기대회' 6차례 우승자인 일본의 고바야시 다케루(32)가 지난 4일 미국에서 열린 핫도그 빨리 먹기대회가 끝난 뒤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조스'로 불리는 조이 체스넛(26)이 10분만에 핫도그 54개를 먹어 치워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의 경쟁자인 일본인 고바야시 다케루는 주최측과의 계약 문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대회 6연패 기록을 가진 고바야시 다케루는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이번 대회에 정말 참가하고 싶다"는 의중을 밝힌 바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고바야시 다케루는 단상 아래 관중 틈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경기가 끝나자 단상 위로 올라갔다가 끌어내리려는 경찰관들에게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체포불응과 무단침입,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고바야시 다케루는 지난해 대회에선 64개를 먹었다. 그래서 핫도그 68개를 먹어 치운 체스넛으로부터 우승 상금 2만 달러(2천450만원)와 겨자색 우승 벨트를 빼앗아오는 데 실패했었다.(사진=AP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