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TV 고장나 불안불안"..큐릭스, 한달 무소식

2010-07-06     이민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이민재 기자]국내 최대의 MSO(복수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업체인 큐릭스가 고장 난 CC TV의 AS를 접수받고도 한 달 넘게 처리를 지연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 수유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유 모(여.54세)씨는 지난 2009년 8월 큐릭스의 케이블TV와 인터넷, 인터넷전화, CC TV를 하나로 묶은 결합상품에 가입했다.

4년 전부터 큐릭스의 케이블TV서비스를 이용해왔던 유 씨는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업체 측의 설명에 바로 가입을 결정했다. 더욱이 가게 보안문제로 개별적인 CC TV설치를 고려했기 때문에 유 씨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갑작스레 CCTV가 고장 났고 본사에 AS를 신청하자 “서비스기사에게 연락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AS기사의 방문은커녕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 

영업상 CC TV 작동여부가 중요했던 유 씨는 일주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AS를 신청했지만 본사 측은 “다시 확인하고 연락주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본사 홈페이지에도 민원을 제기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유 씨는 업체의 무책임한 AS지연으로 인해 CC TV 없이 한 달 넘게 불안한 영업을 유지해야만 했다.

유 씨는 “CCTV 같은 경우 작동여부가 보안과 직결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AS가 필요한 서비스임에도 불구 한 달 넘게 지연시킨 업체의 안일한 사후처리에 할 말을 잃었다. 설치는 즉시 해주면서 AS는 뒷전인 영업방식에 기가찬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큐릭스 관계자는 “고객의 민원이 수 차례 접수된 게 확인됐다.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렸으며 AS지연으로 인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기간 동안의 사용료를 전액 환불해 드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