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발달장애 아들, "혼자 설 때까지 뒷바라지 할 것"

2010-07-06     유성용 기자

가수 이상우가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승훈군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6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이상우는 남다른 부성애를 보이며 발달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의 모습을 선보였다.

승훈군은 생후 38개월부터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상우는 승훈군에 대해 "혼자서는 아직 신발 끈도 잘 매지 못 한다"며 "승훈이가 여러 신체부위를 동시에 움직이기 위한 협응력이 필요한 수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승훈군은 수영 뿐 아니라 트럼펫 등, 세상을 향한 소통을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고.

이상우는 수영대회가 끝난 후 "금메달은 큰 의미가 없다"며 "당장 승훈이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혼자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크든 뭘 하던 승훈이가 자기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찾길 바란다"며 "우리는 그게 뭐가 됐든 계속 찾을 것이다. 계속 뒷바라지 할 것"이라고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