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친환경 '버블 드럼세탁기'로 북미시장 공략

2010-07-06     안광석 기자
삼성전자는 환경친화적인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의 독자적인 버블 엔진 기술을 적용한 `버블 드럼세탁기'는 세제를 미세한 거품으로 만들어 기존 드럼세탁기보다 40배 빠르게 옷감에 스며들게 한 제품이다. 세탁 시간이나 소비전력, 물 사용량 등은 대폭 줄이고 세탁력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조사를 통해 대용량, 저진동, 에너지 절감형 세탁기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이 세 가지 요소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15㎏ 이상의 대형 드럼세탁기 시장은 북미에서 최근 3년간 평균 8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내에 `내로 로우즈'와 `시어즈' 등 2천개 이상의 현지 가전 매장에 버블 드럼세탁기를 공급하고 수요 확대에 대비해 공급망 관리도 보강할 계획이다. 현지에 `파워폼(Powerfoam)'이라는 별칭으로 출시된 버블 드럼세탁기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능을 인정받아 관련 인증인 `에너지 스타'를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박제승 전무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50%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