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으면 치매 위험 높아
2010-07-07 뉴스관리자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의 제인 사친스키(Jane Saczynski) 박사는 노인성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기능장애가 없는 노인 947명을 대상으로 1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치매 발생률이 평소 우울증이 있는 그룹은 22%, 우울증이 없는 그룹은 17%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보스턴 글로브 인터넷판 등이 6일 보도했다.
연령, 성별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우울증이 있는 사람의 치매 위험은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사친스키 박사는 밝혔다.
우울증의 정도에 따라 치매위험도 커졌다. 60점이 최고인 우울증테스트에서 10점씩 올라갈 때마다 치매위험은 50%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친스키 박사는 우울증이 치매의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결과는 우울증이 치매의 위험요인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이 치매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울증은 뇌조직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또 우울증으로 인해 특정 뇌단백질이 지나치게 만들어지면서 치매 위험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사친스키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