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멀리뛰기 도전~2016년 올림픽 끝나고 은퇴"

2010-07-07     유성용 기자
'총알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후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볼트는 7일(한국시각)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앞으로 두 차례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다. 2016년 브라질에서 아마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록을 계속 깨다 보면 지루함에 빠질 공산이 크다. 난 스포츠의 전설이 되고 싶다. 내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나면 다른 종목에 도전할 것”이라며 멀리뛰기와 400m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볼트는 코치인 글렌 밀스와 팀 동료로부터 몇 년째 400m 도전 권유를 들어왔으며 그동안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다가 이날 처음으로 도전 시기를 언급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볼트는 지난해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9초58로 우승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