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리뷰]달콤한 꿀의 유혹이 느껴질때~ '선유꿀'
컨슈머리서치를 통해서 ‘선유꿀’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체험단 활동 몇번 해 보았지만 이렇게 넉넉하게 챙겨 받기는 처음인듯 합니다. 국내산 100% 꽃꿀이 무려 2kg 들어있는 제품을 받았습니다. 이건 어마어마한 양이에요. 저희집에선 꿀을 자주먹고 많이 먹는 편인데 너무 만족합니다.
농협중앙회 공동브랜드 ‘선유꿀’은 중앙회가 품질을 보증해서 더욱 믿음이 가네요. 제품을 살펴보니 색이 균일하고 투명함이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아카시아 꽃꿀의 그 맛과 향이 진합니다. 선유꿀은 원료명 및 함량 부분에 깔끔하고 선명하게 단 한줄 ‘벌꿀 100%(국산)’으로 적혀 있네요. 참고삼아 타 브랜드의 꿀을 살펴보니, 국내산은 맞지만 사양꿀이라고 제품에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사양꿀은 뭘까요? 벌꿀에는 꽃꿀과 사양꿀이 있는데요. 꽃꿀은 자연그대로인 꽃에서 벌들이 채취해서 해오는 것으로 순수한 꿀입니다. 사양꿀은 설탕을 벌들에게 먹이로 먹이는 것이구요. 벌들은 꽃 대신 설탕을 먹은 뒤 별방에 다시 뱉어냅니다. 아무래도 설탕 성분이 뚜렷하게 남아있게 될 것 같네요.
좋은 꿀은 꽃꿀이라고 봐야 되겠죠. 건강을 위해서 꿀을 찾으신다면 100% 꿀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사양벌꿀이 90% 국산잡화꿀은 10%함량으로 꿀의 향이 비슷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 벌꿀이 맞군’하고 먹게 되는 것이죠.
선유꿀(아래사진 좌)은 색의 투명도가 더 좋고 맑은색을 띕니다. 맛과 향이 진해서 깊은 맛을 내고, 되직함 정도가 적당합니다. 반면 사양꿀(우)은 좀 더 진한색을 띄고 탁해 보입니다. 약하게 벌꿀 향이 나고, 벌꿀 맛이 살짝 나지만 설탕맛과 비슷합니다. 선유꿀에 비해 되직함 정도가 약해 묽은 것이 특징입니다.
사양꿀과 선유꿀을 놓고 비교한다는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전혀 비교 대상이 아닌데 말이죠. 직접 맛을 보면 정확히 이해가 될 겁니다. 두 가지 제품을 한자리에 놓고 비교체험을 해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유용한 시간이었어요. 꿀을 자주 먹었지만 두 가지를 한자리에 놓고 비교해 본적은 없어서 잘 몰랐던 부분을 이번엔 아주 확실히 몸으로 느끼고 익혀 두었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잡화꿀이 있어 비교해 보았더니 되직함 정도가 아주 높아요. 선유꿀의 몇배는 더 되직한 것 같아요. 그래서 차 숟가락으로 떠먹기 편하고 좋더라구요. 100% 꿀도 맞는 것 같아요.
다 좋은데 수입제품이라서 외래종 꽃들과 외래종 벌이 만들어 낸 꿀이라서 입맛에 맞질 않네요. 향도 낯설어서 왠지 거부감이 생기구요. 외국에 다녀오시면서 선물해 주셔서 어쩔 수 없이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보관만 하고 있답니다. 예전에 ‘쟈스민 차’를 마시면 비눗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싫던데요. 이 수입꿀도 그와 비슷하네요. 저처럼 우리입맛에 길들여진 분이라면, 역시 신토불이가 최고!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는 특히 꿀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시원하게 타먹는 미숫가루, 스무디에도 시럽이나 설탕대신 건강에 도움 되고 맛도 좋은 ‘꿀’을 이용한답니다. 그리고 각종 생과일주스를 만들 때도 꿀을 이용합니다. 특히나 토마토는 설탕과 궁합이 잘 맞지 않거든요. 그래서 토마토 주스를 만들 때 반드시 꿀이 있어야만 합니다.
피부에도 꿀이 좋은 작용을 하는데요. 팩을 할때 1 2방울 정도만 살짝 넣어줘도 좋아요. 황토팩의 경우 그냥 할 경우 채 5분도 되질 않아서 바싹 말라버리는데요. 꿀을 1~2방울 넣어주게 되면 10분 이상 촉촉하게 수분을 잡아준답니다. 소량만 사용해도 그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게 되더라구요.
참고로 벌꿀 상식 들어갑니다. 벌꿀은 과당과 포도당 중 호도당의 함유량이 높고, 외부온도가 낮을 경우 결정(굳는 현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물론 벌꿀을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하여도 결정이 생길 수 있으며, 벌꿀의 품질과는 직접 상관없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김정숙=소비자 기자(네이버<컨슈머리서치 카페> 아이디 ‘탐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