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돌발행동에 시청자 의견분분 "재밌어 vs 도가 지나쳐"

2010-07-09     안광석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31)이 뉴스 생방송 도중 돌발 행동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낸시랭의 돌발 행동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낸시랭 다운 돌발 행동이다. 파격적 시도가 재밌었다” “역시 낸시랭.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옹호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뉴스에서 도가 지나친 행동이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진행자인 송경철 YTN 앵커팀장은 방송을 마친 후 “낸시랭이 4차원 이미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는데 굴욕을 당했다”며 “오랜 방송 생활에서 처음 겪은 경험이었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낸시랭은 지난 7월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YTN 뉴스&이슈에 출연, 방송 마지막 무렵 남자앵커에게 "내가 항상 하는 퍼포먼스를 함께 하자"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을 남자 앵커의 어깨 위에 얹었다.

낸시랭은 "큐티(귀엽고), 섹시, 키티(고양이) 낸시! 야옹~"이라고 말한 후 윙크하는 것을 보여주며 그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당황한 남자앵커는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고 말하며 낸시랭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자앵커는 남자앵커의 모습을 보고 "어떡해"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낸시랭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줘서 고마운 듯 "잘했다"고 말하며 박수를 쳤다.

이후 몇 초간 정적이 흘렀고 여자앵커는 빨리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낸시랭 씨였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