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금지된 세레머니' 결국.."내 친구와 함께!"
2010-07-12 정기수 기자
스페인 축구대표팀 소속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가 2010남아공월드컵 결승골의 영광을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고 다니엘 하르케에게 돌렸다.
이니에스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연장 후반 12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니에스타는 골 세레머니로 과감하게 상의를 벗어 '다니엘 하르케, 너는 항상 우리와 함께'라는 메시지가 새겨진 티를 드러내며 포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의 과도한 골 세리머니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웃통을 벗거나 속옷에 정치, 종교적인 메시지 혹은 타인을 모독하는 행위 등을 엄격히 규제한다.
앞서 다니엘 하르케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한 호텔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해 축구 선수들은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사진=2010남아공월드컵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