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타이어에 잔주름이"..사고 위험성 논란

2010-07-15     유성용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타이어 옆면에 잔주름이 잔뜩 생겨서 언제 터질지 불안합니다."

부산 연지동의 조 모(남.30세)씨는 두 달 전 발견한 타이어 잔주름의 범위가 점점 넓어져 가자 불안함을 느끼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하소연을 했다.

조 씨가 증상을 발견하고 타이어 제조회사 측에 문의했지만 타이어 안쪽에는 주름이 없기 때문에 타이어 불량으로 볼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러나 조 씨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제보 이후 다행히도 타이어업체로부터 타이어 4개를 교체 받기로 했다.

< 조 씨를 불안케 한 타이어 잔주름>


조 씨의 경우 타이어 교환으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타이어에 발생하는 잔주름의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이같은 현상을 발견한 소비자들이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제조사들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대학교 응용공학부 이재우 교수는 "타이어 잔주름은 타이어 성형과정 및 탄성, 내열성, 신장성을 늘리기 위한 가류공정, 그리고 운전자의 주행 가혹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잔주름이 당장 주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나 타이어 밸런스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타이어 사이드월 및 휠과의 경계선 부분의 갈라짐 현상으로 이어져 사고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지프 또는 RV 차량의 경우 좌우 움직임이 심한 롤링 특성이 있기 때문에 타이어의 숄더(shoulder) 부분의 스트레스가 심해지며, 이에 따라 일부 타이어에서는 잔주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타이어에 잔주름이나 실금이 생길 경우 이를 너무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교체해야 할 타이어>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한 타이어. 사진출처-타이어카운슬링 '까망동그라미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