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요정' 손연재, 신수지에 2점차 석패

2010-07-13     박미경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6세.세종고)가 기대를 모은 신수지(19세.세종대)와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손연재는 13일 경기도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제23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고등부 개인종합에서 합계 9만7천550점으로 2위 강다연(세종고.8만6천900점)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그러나 줄과 후프에서 평소 안 하던 실수를 범해 자신의 평균보다도 낮은 점수에 그치며 종합 1위를 신수지에게 내줬다.

손연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도 안무 수정을 놓고 고민을 했을 정도로 동작을 완벽하게 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돌아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앞서 3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11일 귀국했다.

손연재는 "예상은 했었지만 줄과 후프 종목에서 실수를 너무 자주 저질렀고 내가 봐도 참 연기를 못했다"며 "그러나 볼과 리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손연재는 종합 1위를 내주긴 했으나 볼과 리본에서는 신수지 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향후 라이벌전을 예고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