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가구중 4가구 아파트에 산다
2010-07-15 안광석 기자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이며, 대형 평형 아파트는 '강남 3구'에 40% 가까이가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현재 20가구, 5층짜리 이상 공동주택을 기준으로 할 때 아파트 가구수는 총 3천351개 단지, 1만6천130개 동에 132만2천205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전체 가구인 325만7천736 가구의 40.6%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 아파트 가구 수는 노원구가 전체의 12.0%인 15만8천43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남구 10만3천908가구(7.9%), 송파구 10만2천746가구(7.8%), 강서구 8만6천730가구(6.6%) 등 순이었다.
노원구는 아파트 동 수도 1천519개로 가장 많았으며, 단지 수는 강서구 272개에 이어 두번째인 242개를 기록했다.
반면 종로구가 9천742가구로 가장 적었고, 중구(1만5천905가구), 용산구(2만1천97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평형별로는 30평대가 44만8천929가구(3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평대 44만6천207가구(33.7%), 10평대 26만6천309가구(20.1%), 40평대 13만695(9.9%), 50평 이상 5만785가구(3.8%) 등의 순이었다.
40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강남구 2만3천269가구, 서초구 2만2천51가구, 송파구 2만1천247가구 등으로 전체 18만1천480가구 중 36.7%가 이들 '강남 3구'에 집중됐다.
시내 전체 아파트를 층수 별로 보면 11~15층 63만7천680가구, 21층 이상 27만7천643가구, 16~20층 27만1천424가구로 대부분 11층 이상이었다.
5층짜리는 7만1천45가구, 6~10층은 6만4천413가구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20가구 이상, 5층 미만 연립주택이나 20가구에 약간 못 미치는 아파트를 포함하면 공동주택의 비중은 전체 가구수의 45%에 육박한다"며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 비율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