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유혹' 김갑수 "주진모와 키스신, 눈물연기 힘들었다" 심경고백

2010-07-15     이민재 기자
연기파 배우 김갑수가 드라마 '슬픈유혹'에서 선보인 동성애 연기에 대한 소감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갑수는 14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영화 '태맥산맥' 이후 출연작들이 흥행에 실패했다"며 "영화에서 못한 것을 드라마에서 이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표민수PD, 노희경작가의 '슬픈유혹'에서 동성애 연기를 했다. 주진모의 상대역으로 작품이 너무 좋아 수락을 했지만 어려웠다. 이해는 하는데 표현이 안되더라"고 털어놨다.

또 "키스 장면이 있었다. 두 인물이 정말 사랑을 느끼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장면은 기가 막힌데 나는 미치겠더라"고 웃음지었다. 또한 "몰입하려 애썼다. 그리고 좋은 평가도 받았다"면서 "하지만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갑수는 주진모와 조인성의 동성애로 화제가 됐던 영화 '쌍화점'을 봤느냐는 말에 "못봤다"며 "진모가 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사진-연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