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만찬회동..'이건희, 회장직 수락할까'
2010-07-15 안광석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이 15일 오후 6시30분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에서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사임함에 따라 차기 전경련 회장 선임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만찬 회동에는 최태원 SK, 이준용 대림, 김승연 한화, 조양호 한진, 박용현 두산, 현재현 동양, 강덕수 STX, 정준양 포스코, 이웅열 코오롱, 최용권 삼환, 류진 풍산, 김윤 삼양 회장과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병철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 김준기 동부 회장, 조석래 회장 등은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지난 3월 말 경영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에게 인사를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5월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전경련 회장단이 이날 회동에서 이건희 회장에게 전경련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삼성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직접 챙겨야 할 사안이 많아 전경련 회장직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