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박민영, 남장여자 연기 "성체성 혼란겪어"
2010-07-15 이민재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촬영에 한창인 박민영은 15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작 '자명고'에서 공주 역할을 했었는데 그 때에 비해서는 의상이 편해서 촬영장에서 아무데나 눕고 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은 "아무래도 믹키유천 송중기 유아인 등 세 분에 비해 제 키가 작아서 받침대가 필요하다"며 "같이 촬영하면서 제가 점점 남자 같아지는 것 같고 스태프도 남자처럼 대해주셔서 점점 성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박민영은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가게 된 김윤희 역을 맡았고 믹키유천은 학식, 재력, 외모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완벽 그 자체이자 결점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결점인 엄친아 이선준에 도전한다.
송준기는 주색잡기, 음주가무의 달인이자 여자보다 여자를 더 잘 아는 구용하를, 유아인은 '걸오‘라는 별호처럼 통제 불능 야생마 같은 시대의 반항아이자 수컷의 매력이 물씬 풍겨나는 '야생 짐승남' 문재신을 각각 연기한다.
청춘사극 '성균관 스캔들'은 '구미호, 여우누이뎐' 후속으로 오는 8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