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방송중 유세윤 '팬티 노출' 논란

2007-01-15     연합뉴스
    개그맨 유세윤이 방송에서 팬티를 노출해 논란에 휩싸였다.

    유세윤은 14일 밤 전파를 탄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출연 코너 '사랑의 카운슬러'에서 주사가 있는 남자라는 테마로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는 남성의 모습을 연기하며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노출한 채 춤을 췄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개콘이 온 가족이 시청하는 가족시청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방송된 점 때문에 "가족 시청 시간대에 이 같은 장면을 방송한 것은 문제"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일부에서는 "웃음을 주려는 코미디 프로그램인 만큼 애교로 봐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유세윤의 팬티 노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인 시청자 김민수 씨는 '개콘' 게시판에 "온 가족이 시청하는 시간대에 바지 벗는 장면을 보여주다니 실망했다"라고 썼고, 김동철 씨 또한 팬티 노출을 질타하며 "아이디어로 승부하라"고 충고했다.

    반면 최원준 씨는 "그 정도는 애교라고 생각한다"면서 "개그는 개그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개콘 김석윤 PD는 "술에 취해 심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소품 등이 주는 시각효과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냈다"고 해명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는 점에서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