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돈가스 등 돼지고기 가공품 일본 수출 재개

2010-07-18     윤주애 기자

국산 돼지고기를 가공한 돈가스, 햄, 소시지 등이 일본에 다시 수출되기 시작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1월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됐던 돼지고기 열처리가공품 대일 수출이 지난 2일자로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웰섬(경기도 용인)과 한일팜스는 열처리가공장에서 생산되는 돈가스․햄 등 멸균 처리된 가공품을 일본에 수출하게 됐다.

열처리가공품이란 중탕, 열풍건조 등 방법으로 깊숙한 곳의 온도(심부온도)를 30분이상, 70℃이상 유지한 제품으로 돈가스, 햄, 소시지, 야끼부타 등이 있다. 정부는 이번 대일수출의 재개로 국내에서 소비가 부진한 안심․뒷다리 등 저지방부위의 수급불균형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년 중에 일본정부에서 요구한 수입위생조건에 적합한 수출작업장 5개소가 추가 승인될 수 있도록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수출확대를 위해 수입바이어 초청 간담회 개최, 수출국 현지 시식회, 수출 국가별 수출품목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수입 바이어 소개 및 수출상담 등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제주지역의 돼지고기 부산물이 필리핀 및 태국 등에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당국가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돼지고기는 1999년 약 3억4천만 달러가 수출됐으나, 지난해 수출액은 1164만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