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중국 산둥에 휠로더 공장 건설

2010-07-18     유성용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 16일 중국 산둥성 타이안(泰安)에서 연산 8천대 규모의 휠로더 공장 기공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28만㎡(약 8만5천평) 부지에 4천800만 달러를 들여 건설하는 이 공장은 내년 4월 완공돼 3톤과 5톤급 휠로더를 생산할 예정이다.

휠로더는 토목공사 현장에서 흙, 모래, 골재 등을 퍼담아 옮기는 데 사용되는 건설장비로 중국의 휠로더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5년 안에 중국 시장에서의 휠로더 판매량을 연간 1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병구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중국 휠로더 시장은 작년 14만대에서 올해는 20만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브라질,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 본부장과 김무룡 산둥법인장, 양루위 타이안시 당서기장, 리홍펑 타이안 시장 등 현대중공업 임원과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95년 중국 건설장비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현재 중국 장쑤(江蘇)성과 베이징(北京)에 건설장비 생산법인 3곳과 지주회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