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해도 너무해
2007-01-15 정지욱 소비자
우선 생필품 중에 하나인 일회용 라이터의 경우 국산 라이타 '불티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중국ㆍ말레이지아ㆍ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들여오고 있다.
국산 불티나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는 불량품이 많다. 그 중에서도 중국산이 가장 많다. 그러나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일회용 라이터 중 중국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무리 '일회용 라이터'라고 하지만 구입 후 불 한 번 붙이고 나면 불꽃이 안올라 오거나, 부싯돌이 분해되기도 한다.
중국산 라이터가 시중에 유통된지 꽤 오래 되었다. 그러나 유통업자들은 중국산 제품에 불량품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단지 마진이 좋아 계속해서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 등산복 대리점에서 등산복 바지 등을 구매 한 적 있다. 내 허리는 35인치로 적은 치수는 아니라 100사이즈를 구입하게 됐다.
구입할 때부터 좀 컸으나 대리점에서 '허리띠를 착용하면 괞찬다'고 해서 구입하게 됐다. 집에 와서 입어보니 너무 커서 2번이나 수선하게 됐다. 수선비만 1만3000원이 들었고, 허리를 많이 줄이다 보니 옷이 이상해져서 입을 수 없게 됐다. 수선할 때 재어보니 40인치나 되었다.
100사이즈 입는 사람들 중 허리가 40인치나 나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허리 뿐만 아니라 주머니도 불량이였다. 한마디로 하자 투성이였다.
또 얼마전에는 대형마트에서 츄리닝을 구매하려고 100사이즈를 입어보니 허리쪽 고무가 다 늘어나 있었고, 너무 커서 줄줄 내려왔다. 안쪽 품질보증서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원산지는 중국이였다.
보통의 츄리닝은 허리가 적은 사람도 입어도 웬만하면 다 맞는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허리 35인치가 입을 수 없다면 말 다한 것이다.
내가 둘러 본 대형 마트는 홈플러스와 이마트였다. 그 중 홈플러스에 중국산 츄리닝이 가장 많았고, 다른 마트에도 츄리닝은 아니지만 등산복 코너 등에 중국산이 없는 곳이 없었다.
입지도 못하는 불량품을 대형 마트에서 대량으로 구매해서 버젓이 팔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마진이 좋아 유통업자들이 대량으로 유통 시켜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산이 문제라는 것이 아니다. 불량품과 하자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