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래 30m 프리킥,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명품 슛"

2010-07-18     이민재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김나래(20.여주대)가 30m가 넘는 중거리슛을 터트려 화제다.

17일(현지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여자월드컵 D조 가나와의 2차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17분 김나래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오른발 빨래줄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김나래가 보여준 슛은 남자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어쩌다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어려운 슛. 게다가 남자에 비해 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여자 선수가 보여준 슛이기에 가치는 더욱 높다.

네티즌들은 "호날두도 울고 갈 빨래줄 골" "대포알이 따로 없다"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슛이다" 등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나래의 골은 피파 누리집으로부터 '오늘의 골'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