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형 이선민씨, '학력위조' 논란에 결국 방송퇴출

2010-07-19     안광석 기자

최근 학력위조 논란에 휘말린 EBS '스타잉글리시' 강사 이선민(데이브 리)의 방송 출연 중단이 결정됐다.

이선민은 가수 타블로(이선웅)의 친형이다.

EBS(사장 곽덕훈)는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학력과 학위논란을 불러 일으킨 이선민씨의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이선민의 학력과 학위의 진위와 관계없이 19일부터 이선민 씨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동안 방송된 이 씨의 강좌분도 모두 삭제된다.

EBS는 "이 씨가 논란 과정에서 이미 강사로서의 권위를 잃었고, 더 이상 시청자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돼 강의를 계속하는 것이 시청자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강의를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4시 방송 예정이던 '스타잉글리시'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이 씨의 강좌는 삭제 조치했다.

EBS 한 관계자는 "이선민 씨가 그동안 시청자의 의혹제기에 겸허하게 응대하기 보다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논란을 증폭시키고, 시청자들의 불만을 가중시켜 왔다"며 "EBS 강사들은 보다 엄정한 도덕적 자세와 교육자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