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아나운서는 다 줘야" vs 한나라당, 출당조치 검토

2010-07-20     이민재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 성희롱.성차별 발언 논란이 일고 있는 강용석 의원에게 한나라당이 출당조치를 강력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20일 안상수 대표가 강용석 의원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출당조치를 포함한 엄정한 대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당은 한나라당 당헌.당규 상 가장 강력한 제재조치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해외출장을 간 최병국 위원장을 대신해 주성영 부위원장이 조만간 진상을 조사해 출당 여부를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강용석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의장배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서울 소재 모 대학 남녀 대학생 20여 명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한다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용석 의원 측은 “아나운서와 기자 업무의 차이에 관해 말했을 뿐 성희롱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