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오바마, 이 대통령에 안부 전해달라 당부"
2010-07-20 안광석 기자
LG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린 LG화학 배터리공장 기공식에 참석, 구 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 그는 내가 참 좋아하는 대통령이다(Say hello to President Lee. He is my favorite president)"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귀국 후 "오바마 대통령이 기공식 행사장 도착 직후 악수를 하면서 공장건설에 대한 축하인사를 건넨 후 이 대통령에게 안부인사를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LG 측은 전했다.
한편 이번 기공식이 축제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LG화학 현지 직원들이 홀랜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고 LG는 밝혔다.
거리나 식당에서 동양인을 보거나 택시에서 동양인을 태우면 "LG에 다니느냐"고 물어보며 호의를 표시했고, 기공식 행사 당일 'LG화학 스태프' 명찰을 달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LG화학, 감사합니다(LG Chem, Thank you!)"를 연발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기공식 행사가 끝난 뒤 미국 현지에서 공장건설과 기공식을 준비하느라 노고가 컸던 LG화학 직원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해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