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표는 '강남구 사는 서울대 졸업 57세 이 씨'
2010-07-20 김미경 기자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14곳의 임원 1만4천237명의 인적사항을 분석한 결과,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7.3세로 집계됐다. 연령분포는 50대(43.7%), 60대(34.4%), 40대(14.4%) 순이었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유홍우 유성기업 대표이사 회장으로 88세였고, 최연소 대표이사는 29세인 대신증권의 양홍석 대표이사 부사장이었다.
대표이사의 학력은 대졸(61.6%)이 가장 많았고 대학원 졸업이나 외국학교 출신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이 나온 대학은 서울대가 23.7%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1.7%), 연세대(11.3%) 순이었다. 이른바 'SKY대' 출신은 전체 46.7%로 5년 전에 비해 0.6%포인트 줄었다. 이공계열 비중이 2005년 30.6%에서 현재 35.5%로 4.9%포인트 늘어난 반면 상경계열은 47.1%에서 40.4%로 줄었다.
대표이사는 45.2%가 회사 창설자와 그 일가족이었고, 2개 이상 상장법인에서 겸직하는 대표이사는 전체의 7.37%에 해당하는 331명으로 나타났다. 최대 대표이사 겸직자는 양규모 진양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과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으로, 모두 6개 상장사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