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키 우울증, "주변 사람들.. 서러웠다"

2010-07-20     유재준
90년대 인기 남성 댄스그룹 터보의 멤버 마이키가 그룹 해체 후의 심정을 털어놨다.

마이키는 20일 tvN ‘ENEWZ-비하인드스타’에 출연해 화려했던 지난 시절부터 해체한 뒤 자신의 처절했던 생활까지 고백하며 극심함 우울증 시달린 정황에 대해 고백한다.

전성기인 90년대에는 한번의 행사에서 3천만원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마이키는 해체 후 소속사와 갈등으로 우울증을 겪으며 약물 치료를 병행했다고 알렸다.

마이키는 "1위를 정말 많이 했었다. 하루에 행사가 4-5개 있었는데 노래 3곡 부르고 3000 만원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계약을 잘못해서 5년 내내 월급쟁이 수준으로 적은 금액을 받았다. 활동량과 인기에 비하면 터무니 없던 금액"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무대에 설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더욱 힘들었던 마이키는 사람이 옆에 오거나 자동차 소리만 들려도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 같아 두려움이 앞서 홀로 속으로 눈물 졌다고 전해졌다.

마이키는 “자살 충동까지 느껴봤다”며 “한 번만이라도 '너 다시 할 수 있어 열심히 하면 돼'라는 말만 들었더라도 힘을 냈을 것”주위 사람들에 대한 서러운 속내를 비췄다.

우울증이 견디지 못해 약물치료까지 받은 마이키는 “우울증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 혈액순환 같은 게 안 되고 몸이 저렸다”며 “호흡 곤란증이 생겨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 입원까지 하라고 했지만 입원은 하지 않고 6~7개월 동안 약물 치료 받고 상담 받았다”고 그 동안의 고충을 밝혔다.(사진-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