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성희롱 발언 말도 안돼" 허위보도 법적대응
2010-07-20 임민희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20일 자신이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사실무근'이라며 일부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법적댕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강용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당사자인 연세대 학생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언급을 들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나운서와 청와대 관련 발언은 모두 한 학생과의 대화였다"고 해명했다.
강용석 의원은 또 "그 여학생이 기자와 아나운서 중 어느 쪽으로 진로를 잡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해서 아나운서 보다는 기자가 낫지 않겠느냐는 개인 의견을 말했을 뿐이다. 성적 비하 발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용석 의원은 자신이 여학생에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고 말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 여학생이 청와대 만찬에 참석했다는 것이 기억나 '대통령이 전공이 뭐냐, 대학이 어디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을 뿐, 그 이후 자리를 옮겨 다른 말은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용석 의원은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며 "(성희롱 논란 발언 기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기관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강용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