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발언' 강용석 의원, "섹시한 박근혜?"논란

2010-07-20     안광석 기자
여대생 성희롱과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한 강용석 의원이 과거 ‘섹시한 박근혜’라는 제목의 글로 박 전 대표를 성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한나라당 중앙당 운영위원을 맡고 있던 강 의원은 한나라당 홈페이지 ‘한나라 칼럼’ 코너에 ‘섹시한 박근혜’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존칭을 생략한 강 의원은 자신은 박근혜에게서 희망을 본다며 그 이유로 ‘섹시함’을 꼽았다.

당시 작성한 글에서 강 의원은 “진작부터 두둑해진 뱃살에 쳐다볼수록 대책이 없다고 느끼는 아들 둘까지 첨부하고 있는 유부남의 입장에서는 군살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에 애도 없는 처녀인 박근혜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고 표현했다.

또한 박 전 대표의 단전호흡 사진을 공개하며 “나뿐 아니라 많은 유부남들(늙거나 젊거나를 막론하고)이 박근혜의 물구나무 선 모습, 완벽한 아치 모양의 허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강 의원은 한나라당의 제명처분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표하며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