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국내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AS비용 때문"

2010-07-22     안광석 기자
삼성전자 홍원표 부사장은 22일 한국에서 휴대폰 가격이 비싼 이유는 A/S 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홍원표 부사장은 22일 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스마트폰을 주제로 강연을 갖고 "한국에서의 AS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 비해 대당 AS 비용이 몇 배 높다"며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만약 미국에서 100원이고 한국에서는 110원으로 더 비싸다면 이는 부당이득이 아니라 AS 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부사장은 "한국 고객은 많이 까다롭고, 기기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데다, 불만사항이 생기면 오래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국에 진출한 한 외산폰이 잘 안된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개발되고 있다"면서 "종이 같은 휴대전화가 2015년 전에는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을 잘하려면 스마트폰에 눈을 떠야 한다"면서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업무를 보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 간의 생산성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생태계와 문화를 기업이 빨리 적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스마트폰에 대해 적절한 기업문화가 자리매김하는 게 중요한데, 기업 대표가 어떻게 이끌어나가느냐에 따라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생산성이 향상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