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장발장 "하나 더 먹겠다는 욕심에 그만..."

2010-07-22     이민재 기자
미국에서 현대판 장발장 사건이 발생했다. 시대가 변한 만큼 장발장처럼 빵이 아닌 맥도날드 햄버거를 훔쳤지만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발생한 범죄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영국 메트로신문은 2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미국 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로리 샤논(39)이 햄버거 하나를 더 먹기 위해 소란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리 샤논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두 개와 커피를 주문했고 점원이 햄버거 두 개가 가져다주고 커피를 주려 돌아설 때 바지 속에 햄버거 하나를 감췄다.

이어 그녀는 햄버거 하나를 덜 주었다며 “햄버거 내놔”를 외치며 진상을 부렸고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후 그녀는 바지에 햄버거를 숨긴 사실을 부인했지만 여성 경찰관이 수색하려 하자 자발적으로 햄버거를 꺼냈다.

한편 경찰은 당시 그녀가 취중이었을 것이라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로리 샤논을 체포하고 벌금형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