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출장점검은 1회용 서비스?"..불만 속출

2010-07-26     유성용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편리함을 기대하고 자동차 출장점검서비스를 계약했다가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의 김 모(여.32세)씨는 작년 8월 '프로리페어'라는 업체로부터 2년간 자동차 출장점검을 받기로 하고 27만원에 계약을 했다.

계약내용은 3개월마다 업체 직원이 직접 방문해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주고 소모품을 교체해준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계약 3개월 뒤인 11월 김 씨는 계약대로 출장서비스를 받았다.

무상보증기간이 오래 전에 끝난 2000년식 베르나 차량을 가진 터라 김 씨는 출장서비스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만족이 불만으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한 차례의 방문 후 더 이상의 출장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수 차례 항의한 끝에 환급 약속을 받아냈지만 허사였다. 지난 7일까지 환불을 해주기로 해놓고 보름이 지나도록 입금소식이 없었다.

김 씨는 "인터넷에 '프로리페어'라 검색하면 유사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즐비하더라"며 "다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제보이유를 밝혔다.

서울 대림동의 최 모(남.32세)씨도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

최 씨는 작년 8월 프로리페어와 계약한 뒤 단 한 번의 서비스밖에 받지 못했다. 이후 최 씨와 계약했던 대리점은 연락두절 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확인결과 현재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였다.

프로리페어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해 들어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서비스불만, 환급지연 등 피해를 양산한 것 같다"며 "8월부터는 홈페이지도 다시 열고 정상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