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은비 폭행 이어 ‘테이프 강아지’ 사건 또 충격..머리에 테이프 감겨 버려져
2010-07-23 정기수 기자
얼마전 고양이 은비 폭행 사건으로 인해 동물학대에 대한 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엔 ‘테이프로 머리가 감긴 강아지’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지난 21일 ‘네이트-판’ 게시판에는 ‘테이프로 강아지 얼굴을 감아 버려졌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업데이트됐다.
문제의 강아지는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공장단지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견 당시 코만 남겨둔 채 머리 전체에 테이프를 감고 있었다고 한다.
처음 강아지를 발견한 윤 모(25세)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출근길에 발견했으며 쓰레기인 줄 알았던 것이 강아지였다. 어떤 인간인지 앞도 못 보게 강아지 머리를 테이프로 감겨놔 같이 있던 기사 식당 아저씨가 떼 줬다”고 했다.
출근길인 관계로 회사에 강아지를 데려오지 못한 것이 맘에 걸렸던 윤씨는 22일 다시 찾아가봤지만 강아지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코란의 율법을 적용해 똑같이 얼굴에 테이프를 감아서 거리에 버려야 한다” “동물학대가 최근 들어 잦다. 법적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 등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