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싼 게 비지떡이라서?"..결항 안내 못받아 '골탕'

2010-07-26     유성용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한 소비자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을 이용하려다가 결항소식을 사전에 안내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며 하소연해왔다.

제주시 연동의 최 모(여.23세)씨는 지난 15일 7시30분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도를 향하는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타기로 돼 있었다.

7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최 씨는 항공표를 발권하는 과정에서 해당 여객기가 고장으로 결항됐음을 알게 됐다. 사전에 이 같은 소식을 듣지 못했던 최 씨는 황당하기만 했다.

이스타항공의 다음 여객기는 1시간 40분 뒤인 9시 10분 편 밖에 없었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최 씨는 결국 5만원짜리 이스타항공 표를 환불 받고, 3만4천원을 더 보태 7시40분발 아시아나항공 표를 끊어야 했다.

이후 최 씨가 이스타항공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여객기의 고장 및 지연에 따른 안내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이뤄지고 있다"는 대답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최 씨는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상태라 이같은 답변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최 씨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여객기를 타려다 돈은 돈대로 내고 스트레스는 덤으로 받은 셈"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수차례에 걸친 내용확인 요청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