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프로야구 인수 중단하라"

2007-01-17     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최근 발표된 농협중앙회의 프로야구단 인수 계획과 관련, "농협중앙회는 프로야구단 인수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17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프로야구단과 같은 돈벌이에 혈안이 된 농협은 더 이상 농협이 아니라 은행일 뿐"이라며 "농촌의 희생과 연관이 없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하겠다는 방침은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농협은 그동안 농민을 말살하는 정부의 개방농정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농협의 주인인 농민의 이해와 상반된 길을 걸어왔다"며 "농협은 농촌이 몰락한다면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각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대야구단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려면 농협이라는 간판부터 내려야 한다"며 "농민들의 직접적 저항에도 농협이 프로야구단 인수 방침을 고려한다면 올해 농민들의 전면적인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