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통쾌한 한방 '대본검열' 풍자..네티즌 '호평'
2010-07-25 안광석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광석 기자] MBC '무한도전'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통쾌한 풍자를 했다.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스튜디오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대본을 사전에 검열하는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무한도전'이 오랜만에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무한도전'은 최근 방송을 통해 대본검열 풍자를 내보냈다.
이번 방송에서는 자유시간이 끝나고 멤버들이 아이디어를 낸 이벤트를 시작해야 하는데, 노홍철이 유재석과 박명수에게 기다리라고 하고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름이 아니라 노홍철이 생방송 '친한친구' 라디오 프로에 무한도전 멤버들을 즉석 게스트로 초빙했던 것.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가 어이가 없어 하는 중에도 맏형 박명수가 노홍철이 있는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박명수는 다짜고짜 노홍철이 진행하고 있는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무한도전은 박명수가 저벅저벅 들어가는 장면에 "스튜디오 난입, 대본검열?"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번 '대본검열' 자막은 최근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았던 김미화와 관련이 있다. 경찰은 김미화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경찰이 들이닥쳐 대본 사전검열 논란이 있었다.
시청자들은 "정말 통쾌하게 속풀이를 해 준 무한도전의 풍자"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씁쓸해서 현실이 80년대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