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배 '플라스티키' 4개월 항해 마치고 시드니 안착 "해양오염 막자"
2010-07-26 유재준 기자
플라스티키는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 태평양을 횡단하는 2만여km의 여정 끝에 이날 시드니에 안착했다. 이날 플라스티키 제작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영국인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동료 5명과 함께 환영행사 단상에 올라가 "항해를 무사히 마치게 돼 기쁘다"면서 "이를 계기로 세계인들이 환경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ℓ들이 페트병 1만2천500여개로 만들어진 플라스티키의 태평양 횡단 여행은 페트병과 같은 재생가능한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해양 오염을 막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2개의 선체를 갑판 위에서 결합한 쌍동선으로 제작된 플라스티키는 20m 길이 선체에서부터 돛대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졌으며 배의 동력도 풍력 터빈과 태양열 판에서 얻어진 것이다.
시드니시는 플라스티키를 당분간 해양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