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핀, 일본 DMB용 PMP 출시

2007-01-18     최영숙 기자
일본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가 국내업체 최초로 개발되어 오는 3월부터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세계최초로 Win CE 5.0 플러스 기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블루핀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티노스는 최근 일본 지상파 DMB 규격인 원세그(ISDB-T)가 탑재된 PMP, 블루핀을 일본 토쿄지역 로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티노스 이상락 대표는 "외장형 USB 동글 타입과 내장형 타입, 2가지 모델로 금년 3월부터 일본 원세그 내장 PMP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내장형 모델은 일본의 한 대기업을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시장에서 원세그 단말기는 휴대폰 결합형에 집중돼 있다.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휴대전용 단말기, USB형 수신기, 차량용 셋톱박스용 모듈을 개발하여 일본업체에 공급하는 형태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에 탑재된 제품으로는 티노스의 블루핀이 최초이다.

원세그 방식의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실시하는 일본은 6㎒ 대역을 13개 부분(세그먼트)으로 나눠 12개는 디지털방송에 할당하고, 나머지 하나의 세그먼트를 이용해 휴대이동방송 신호를 송출한다. NHK가 지난 4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전국 29개 지역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한국보다 늦은 2006년 4월에 도쿄를 중심으로 방송이 시작되었으나 2006년 12월 전국 방송으로 확대해서 한국보다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06년 일본 이동통신 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원세그 단말기 전체 시장은 2006년 294만대, 2007년 787만대, 2008년 1835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