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포도 등 수입과일도 잔류농약 검사

2010-07-27     윤주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여름철에 많이 먹는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오렌지, 체리, 포도, 레몬, 자몽, 망고 등 15개 품목의  신선 수입 과일에 대한 잔류농약을 수입단계에서 집중 검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에 화채·빙수·주스 등의 원료로 많이 소비하거나, 포도·체리처럼 껍질 채 섭취하는 과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여름철 다소비 신선 과일류에 대해 오는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집중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부적합한 제품은 전량 폐기 또는 반송된다.

국내에 가장 많이 수입된 신선과일은 바나나 4만203톤, 키위 9천920톤, 파인애플 9천368톤, 오렌지 3천862톤, 체리2천294톤, 포도 1천212톤, 레몬 949톤, 자몽 836톤 순이다.

식약청은 과일을 섭취할 경우에는 그대로 섭취하지 말고 반드시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 낸 후 섭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잘 무르기 쉽고 곰팡이가 끼기 쉬운 과일 등은 물에 1분 동안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 주면 이물 및 잔류농약이 충분히 제거된다. 포도처럼 과일 사이 사이에 잔류농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과일은 물에 1분 동안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는다.

사과처럼 꼭지 부분이 움푹 들어간 부분에 농약 등이 잔류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제거하고 충분히 씻는다. 복숭아처럼 겉에 잔털이 많은 과일은 물에 5분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잔털과 함께 잔류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 야채.과일용 세척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한 후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