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가방 인터넷 구입 소비자 피해 급증

2010-07-27     안광석 기자

인터넷 쇼핑몰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신발과 가방을 샀다가 반품·환불 거절 등 피해를 당한 소비자가 많았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27일 올해 상반기 인터넷쇼핑몰 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가 8천3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566건보다 49.3% 늘었다고 밝혔다.

피해구제 건수도 작년 1천866건에서 올해는 3천842건으로 갑절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피해 구제율도 33.5%에서 46.2%로 높아졌다.

상담유형별로는 반품ㆍ환불 거절이 36.3%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 21.9%, 사이트 폐쇄 등 연락 불가 15.2%, 사기ㆍ편취 9.0% 순이었다.

피해품목별로는 신발ㆍ가방이 42.2%로 가장 많았고 의류 25.9%, 화장품 4.3%, 가전제품 3.8% 등이었다.

올해 1분기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5조9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4조7천억원보다 25.5% 늘었다.

센터 관계자는 "소비자 신고 정신이 강해지고 사업자도 소비자 권익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신고 건수와 구제율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