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종 못 할' 하나로텔레콤 이젠 '지긋지긋' 합니다

부당요금 청구-무료라고 해놓고 요금부과… 통제능력 상실

2007-01-19     장의식 기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부당요금 청구해서 고객을 속이는 하나로 텔레콤 이젠 생각만 해도 이가 갈려요, 꼴 보기 싫어 해약하려니 위약금과 그동안 혜택 받은 할인요금까지 다 납부하라고 하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소비자 임모씨(경남 김해)는 지난해 12월 부당하게 부과된 PC원케어 요금에 대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한 뒤 해결약속을 받았지만 또 속았다며 본보에 항의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잘못 부과된 요금으로 사과 받는 과정에서 ‘하나TV'를 한 달간 무료로 사용해 준다고 해 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청구된 이메일 청구서를 보니 무료라고 했던 ‘하나TV기본료’ 342원이 버젓이 부과돼 두 번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고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당시 부당요금 관련 일도 있고 해서 하나TV를 사용 않겠다고 했지만 1월말까지 무료로 연장해준다고 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며 분개해했다.

또 “당시 부당요금이 부과되어 늦게 납부했는데 연체가산금은 붙이는 하나로 텔레콤과는 정말 상종도 하고 싶지 않고 쌓이는 스트레스 때문에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

본사에 항의하면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죄송한 말씀드리며 곧 감액처리 해 주겠다”며 똑같은 말만 되풀이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하나로 텔레콤 고객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고객의 정보를 확인한 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해결 하고 정신적 피해 부분도 가능한 한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