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모의 아나운서 '자살' 잇따라..이상반응 조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본에서 미모의 여자 아나운서들이 잇따라 자살(투신자살)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국내에서도 일본 자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 사례가 있다 또 다른 '베르테르 효과'가 발생할지 주목된다.
일본의 인기 여자 아나운서 야마모토 마스미(34)는 최근 자신이 살고 있는 센다이(仙台)시내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사 했다. 현재 5개월 된 아기가 있는 야마모토 아나운서가 자살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녀는 지난 99년 니혼 TV에 입사해 주요 뉴스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산후 우울증이 심했던 것인지, 스킨스쿠버 강사 남편과 불화가 있었던 것인지 등에 대해 무성한 소문만 나돌 뿐이다.
앞서 2008년에는 아나운서 출신의 프리랜서 카와다 아코가 자살했다. 당시 그녀는 미나토구 해안의 노상에서 발견된 승용차 안에서 연탄 2개와 풍로 등을 이용해 일산화탄소를 흡입함으로써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와다는 삶의 피곤함에 지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카와다는 카나자와시 출신으로 시라유리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2년 일본 TBS에 입사해 TBS의 얼굴로 활약하다 지난 3월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동했었다.
문제는 같은 해 자살한 안재환이 카와다의 자살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부터다.
당시 경찰은 "(안재환이) 변사 당시 차량 내 노트북과 내장 하드웨어에서 일본 노래와 영화가 있었다"며 "故 안재환은 일본 기와도 와코가 차량 내 연탄불을 피워놓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자살한 것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 안재환의 주변을 내사하다 보니 그가 여러 차례 일본에 많이 다녀왔고, 일본 아나운서는 지난 5월에 사망했던 것. 자살 수법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추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