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절도범 "하이힐 신고 미니스커트 '여장' 즐겨"

2010-07-28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훔친 하이힐(구두), 핸드백, 미니스커트 등 여성의류로 여장을 하고 여성이 사는 집만 골라 털었던 절도범(남)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0대 후반의 김모(남)씨가 미니스커트와 하이힐 등으로 여장을 하고 여성이 사는 집을 주로 골라서 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초 서울 천호동의 한모(49.여)씨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 920여만원어치를 훔치는 등 2008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강동구 일대에서 여성들이 사는 집을 돌며 24회에 걸쳐 3천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을 저지를 때마다 여성용 가발과 미니스커트, 하이힐 등을 사용해 여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번 여성 집에서 핸드백과 여성 의류, 화장품 등을 훔쳤고, 경찰이 검거할 당시 집에는 밍크코트 수 벌, 50켤레가 넘는 구두 등 훔친 여성용 물품이 한가득이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