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분기 순익 3천69억원..18.5% 감소

2010-07-28     임민희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이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28일 2분기 당기순이익이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1분기(3,765억원) 대비 18.5% 감소한 3천69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2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5808억원으로 1분기(4018억원)보다 44% 늘었다. 이자부문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자부문 이익은 중소기업대출 등 꾸준한 이익 자산 증가로 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1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도 2.84%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비이자부문 이익 역시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1천787억원이라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 6월말 현재 172조원으로 3월말 167조원에서 5조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1조7천억원 증가한 92조5천억원을 기록해 시장점유율을 20.3%로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의 가계대출은 'IBK코픽스주택담보대출', 'U-보금자리론' 등 특화상품 출시와 개인금융 기반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조7천억원 증가한 2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7%로 전분기 대비 0.07%p 개선됐고, 기업의 경우 0.85%에서 0.77%, 가계는 0.38%에서 0.37%로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19%p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86%, 14.34%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경비 절감 운동으로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ost Income Ratio(CIR)는 27.3%로 은행권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불확실한 경기 변화에 대비해 지속적인 중소기업 구조조정 실시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개인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