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궁녀' 방송 하차에 네티즌 “쫓아내는 거냐” 항의..제작사 “사실무근이다”

2010-07-30     이민재 기자
MBC드라마 ‘동이’의 단역배우로 출연, 미친 존재감으로 화제를 낳은 일명 ‘티벳 궁녀’가 극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때 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

‘티벳 궁녀’ 최 모씨가 앞으로 ‘동이’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제작사에서 엉뚱한 데 관심이 쏟아져 내보낸 것 아니냐” “오히려 티벳 궁녀에게 관심이 쏟아져 시청률도 오르는데 고마워하지는 못할망정 무슨 처사냐” 등의 글을 올려 티벳 궁녀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동이’ 제작사 측은 “현장에서는 ‘티벳 궁녀’가 뭔지도 모를 만큼 바쁘다. 단역배우를 쫓아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홍보를 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밝혔다.

또 ‘티벳 궁녀’를 담당하는 한국예술 3지부장은 “본인도 잠잠해질 때까지 고향에서 쉬고 싶다고 했고 너무 갑작스럽게 일이 커진 터라 많이 혼란스러워한다”며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 ‘동이’를 비롯해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작 동이 하차에 대해 최 모씨 본인은 갑작스러운 관심에 잠시 쉬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알려진 바 있다.

‘티벳 궁녀’는 지난 20일 ‘동이’ 36회에 등장해 ‘미친 존재감’으로 화제가 된 이후 얼굴 생김새가 티벳 여우와 닮았다는 의견으로 ‘티벳 궁녀’로 불리며 각종 패러디 유머를 낳으며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