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영업익 사상최대..1조5천660억
2010-07-29 유성용 기자
현대차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강당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 상반기에 매출 17조9천783억원, 영업이익 1조5천660억원, 순이익 2조5천17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판매 대수는 85만5천1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만9천478대) 대비 18.9%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상반기 차종별 판매 1위에 오른 신형 쏘나타와 투싼ix가 선전하면서 32만397대를 기록했지만 작년 대비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출은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아중동ㆍ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32.1% 늘어난 53만4천743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에도 판매대수 증가와 차종 다양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7.4%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41.8% 증가한 4조4천6억원을 실현했고, 매출원가율은 2.5% 포인트 감소한 75.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93.1% 늘었다. 2분기만 볼때 영업이익은 8천6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
순이익은 미국ㆍ중국 등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작년 대비 각각 142.8% 증가했다. 순이익은 처음으로 반기기준으로 2조원을 넘겼다.
해외공장에서는 올 상반기 90만9천114대를 생산.판매해 해외공장 판매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51.5%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어려운 경제 환경하에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신형 쏘나타와 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6월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5%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